골칫덩이 폐현수막 재활용… 한국마사회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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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집·공고, 사업안내, 정치인들의 선거용 '공치사' 등 거리에 너덜거릴 만큼 늘어난 현수막을 처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성과를 분석해 향후 부산 강서구청과 협력해 평상시 수거하는 폐현수막을 디자인 제품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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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집·공고, 사업안내, 정치인들의 선거용 ‘공치사’ 등 거리에 너덜거릴 만큼 늘어난 현수막을 처리하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나섰다.
골머리 앓고 있는 현수막 뒤처리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과 부산시 강서구새마을회(회장 구대원)가 공동으로 뛰어들었다. 폐현수막 재활용 리사이클링 시범사업이다.
현수막은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매립돼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 소각해도 온실가스와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이 때문에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자체에서 폐현수막을 수거해 재활용 공방으로 보내면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자들이 1차로 제품 소재로 가공하는 ‘소재화’ 작업을 한 후 재해 예방용 공공마대 등으로 제작해 지역사회에 무료로 제공된다.
총사업비 2000만원이 들어가는 시범사업은 지역에서 수거한 6000장의 폐현수막을 ‘손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성과를 분석해 향후 부산 강서구청과 협력해 평상시 수거하는 폐현수막을 디자인 제품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농약공병 수거작업,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비치 사업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자원 재활용은 필수”라며 “유관기관과 함께 자원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김해시청, 부산 강서구청 등 경마장 인근 기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개 사업 3000만원이던 지역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이 올해 7개 사업 1억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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