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밭에 맨발로 뛰어든 아이들... 어른이 보인 뜻밖의 반응
[제주의소리 김정호]
▲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돌봄과 사회 적응을 도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역의 일원으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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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농촌 마을. 노란색과 하늘색, 다홍색 등 오색 빛을 발하는 건물 주변이 시끌벅적해졌다. 푸르른 나무에 둘러싸인 건물 안으로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2층 다락을 오르내리는 아이들 발자국이 요란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거움을 마음껏 분출하면서 건물 안이 들썩였다. 선생님이 등장하자 금세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오늘 흙놀이와 물놀이를 할거예요. 짝꿍을 정해 줄테니 잊지 말아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신나게 놀아 봐요. 다 같이 준비물을 챙기고 무밭으로 갑시다."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돌봄과 사회 적응을 도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역의 일원으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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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여성공동체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2020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주말을 맞아 현장에서는 여섯 번째 생태놀이터가 마련됐다. 아이들이 자연과 뒤섞일 장소는 차별없는 공간으로 알려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1리의 '삼달다방'이다.
삼달다방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이자 문화공간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문화기획자 이상엽씨와 장애인 운동에 매진해 온 박옥순씨가 안주인이다.
건물 옆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흙놀이가 가능하도록 조성된 야외 생태놀이터다. 내달부터 월동무 파종이 예정돼 있어 이번 놀이가 올해 마지막 흙놀이다.
▲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돌봄과 사회 적응을 도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역의 일원으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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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돌봄과 사회 적응을 도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역의 일원으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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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벗어던진 신발
무밭에 도착하자, 아이들과 부모들이 일제히 신발을 벗었다. 맨발로 흙에 뛰어든 아이들은 간이 야외 수영장으로 몰려들었다. 무더위에 시선을 끝건 역시나 시원한 물놀이였다.
별난고양이꿈밭과 삼달다방은 야외 활동을 위해 밭을 갈고 3m 높이의 대형 차광막도 설치했다. 수영장 옆에 조성된 구름다리와 미끄럼틀 등도 연신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아이들은 물을 퍼내 몸을 적시고 손으로 흙을 파내며 오감을 자극했다. 다빈치 브릿지에 올라 균형을 잡고 흙공을 목표물을 향해 던지며 집중했다.
밭 한가운데 밧줄이 등장하자, 이번에는 단체 줄넘기 광경이 펼쳐졌다. 부모와 아이들은 구령에 맞춰 하늘로 뛰어오르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돌봄과 사회 적응을 도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역의 일원으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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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장애인 인권활동가 김재한씨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너무 좋다. 제주에서 시작된 돌봄 활동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치유 돌봄 사업 추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와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삼다수 Happy+' 지원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
발달 장애 가족들의 주말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여러 활동계획을 마련했지만 매번 비용이라는 벽에 부딪쳤다. 중앙 지원사업에도 도전했지만 예산 지원이 쉽지 않았다.
박정경 별난고양이꿈밭 대표는 "제주에서 학령기 발달 장애를 겪는 아동은 2020여 명이나 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돌봄 문제를 겪고 비장애아동이 소외되는 일까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봄 활동은 발달 장애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며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육지에서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 별난고양이꿈밭은 발달 장애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5명의 부모들이 의기투합해 조직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발달 장애 아동의 돌봄과 사회 적응을 도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역의 일원으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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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제주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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