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인수한 미투젠 "진정한 글로벌 엔터 기업 될 것"

남궁경 2023. 8. 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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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욱 미투젠 의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고스트스튜디오 M&A 비전 선포식에서 "현재 36개 정도의 게임 상장사 중 엔터 사업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고 엔터사에서도 게임 사업을 제대로 하는 곳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의장은 "오래전부터 엔터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고스트 스튜디오와의 합병에 준하는 이번 딜을 통해 미투젠은 새로운 이름, 새로운 모습으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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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스튜디오 320억원에 인수
연예 매출 최대 200억 전망..."내년 실적 반등"
손창욱 미투젠 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고스트스튜디오 M&A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우리가 대한민국 최초로 게임과 웹툰, 드라마의 영화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까지 K-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손창욱 미투젠 의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고스트스튜디오 M&A 비전 선포식에서 "현재 36개 정도의 게임 상장사 중 엔터 사업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고 엔터사에서도 게임 사업을 제대로 하는 곳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투젠은 이날 엔터테인먼트 기업 고스트스튜디오 경영권 지분 100% 320억원에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320억 중 124억원은 현금, 196억원은 2020년 8월 상장 이후 2021년부터 4차례에 거쳐서 매입한 자사주 약 160만주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미투젠은 이번 M&A를 통해 게임과 웹툰 사업에서 나아가 드라마 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등을 총 망라한 K-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손 의장은 “오래전부터 엔터 사업을 준비해오고 있었다"면서 "고스트 스튜디오와의 합병에 준하는 이번 딜을 통해 미투젠은 새로운 이름, 새로운 모습으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스트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제작자로 유명한 최명규 대표가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다. 주원, 이다희, 김옥빈, 권나라 등 유명 배우 44명과 작가·감독 13명이 소속돼 있다. 현재 김포와 미스터불릿, 배꽃나무 그늘아래, 백의전사, 하얀스캔들, 영웅헬쓰클럽, 당신이 죽였다 등을 준비 중이다.

손창욱 의장은 이날 게임과 엔터 사업을 접목한 신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경쟁사라 할 수 있는 하이브의 게임 사업 계열사 하이브IM을 언급하며 "국내 최초로 엔터 사업과 게임 사업에 성공하는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하이브는 다들 아는 BTS(방탄소년단)가 있는 회사다. 이들이 하이브IM이라는 자회사를 만들고 게임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혹시 하이브IM이 서비스하는 게임 이름 기억하는게 있느냐"면서 "아무도 하이브IM이 무슨 게임을 (서비스)하는지 모른다. 엔터테인먼트사가 게임을 제대로 한 케이스는 없었다. 우리가 최초의 케이스가 될 것"이라 말했다.

손 의장은 내년 고스트스튜디오 M&A 효과와 신규 게임 출시로 인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연예 매니지먼트 매출을 150억원에서 200억원 사이로 예상한다"면서 "드라마 제작 하는 시기에 매출 인식이 되면 내년 이후부터 훨씬 많은 엔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 말했다.

미투젠은 본업인 게임•웹툰 등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3종의 캐주얼 게임, 캐주얼 게임 ‘쿠킹 져니’, ‘트라이픽스 아일랜드 어드벤처’, ‘다이스 배틀스’와 3인칭 전략 슈팅 게임 ‘피자밴딧’ 등을 선보인다.

또 자회사를 통해 최근 네이버웹툰에 론칭한 ‘아카데미 천재 칼잡이’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중인 웹소설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웹툰 ‘하수도’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장르의 웹툰•웹소설을 바탕으로 K-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 의장은 "직접 하나의 지식재산권(IP)로 게임과 웹툰과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가 되겠다"면서 "현재 우리가 만드는 웹툰들은 그 IP를 가지고 게임화하고 애니메이션 드라마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내년부터는 성과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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