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감사관 채용 비리' 유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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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최근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된 전임 유병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의 면접 점수 조작 등 비리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감사관으로 임용된 이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고교 동창인 유병길씨로 알려지면서 교육청 안팎에서는 채용 비리 의혹이 일었고, 광주교사노조는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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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
ⓒ 광주시교육청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21일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안타까운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일들에 대해 광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저는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면접 점수 조작을 주도한 인물로 감사원이 지목한 인사담당 사무관 징계와 관련해선 "징계에 앞서 선제적으로 '직무배제'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징계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징계위원회 인력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인원으로 징계위원을 구성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사원 징계와 별개로 (감사원이) 해당 인사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 협조하여 약간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광역시교육청 유병길 전 감사관 채용 당시 절차 |
ⓒ 감사원 |
감사원은 지난해 8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을 위한 면접 과정에서 시교육청 인사담당 사무관 주도로 면접 점수 조작이 이뤄졌고, 그에 따라 최종 합격자가 바뀌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지난 9일 내놨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감사관 채용 비리를 주도한 시교육청 인사담당 사무관에 대한 징계를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경찰에는 해당 사무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 보고서에는 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면접 점수에서 3위를 받은 지원자가 시교육청 인사담당자 요구를 받은 면접 위원 2명이 거듭 점수를 높게 고쳐주면서 2위로 올라섰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종 후보자 2명에 포함된 이 지원자는 임용권자인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1순위자 대신 낙점하면서 감사관으로 최종 선발됐다.
감사관으로 임용된 이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고교 동창인 유병길씨로 알려지면서 교육청 안팎에서는 채용 비리 의혹이 일었고, 광주교사노조는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 광주광역시교육청 유병길 전 감사관 채용 당시 주요 추진 현황 |
ⓒ 감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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