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의 진가 보여준 '런닝맨' 여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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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런닝맨> 은 여름 특집의 일환으로 '런닝맨이 떴다 : 여름방학 편'을 제작해 방영중이다. 런닝맨>
과거 SBS 간판 예능 <패밀리가 떴다> 의 추억을 재소환하면서 야외로 나간 멤버들의 각양각색 예능감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패밀리가>
다음주 27일 방영분으로 막을 내리는 '런닝맨이 떴다 : 여름방학 편'은 수개월에 걸친 오합지졸 요리사들의 성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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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 SBS '런닝맨' |
ⓒ SBS |
최근 SBS <런닝맨>은 여름 특집의 일환으로 '런닝맨이 떴다 : 여름방학 편'을 제작해 방영중이다. 과거 SBS 간판 예능 <패밀리가 떴다>의 추억을 재소환하면서 야외로 나간 멤버들의 각양각색 예능감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일부 내용에서 출연진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다소 틀에 박혔던 실내 촬영 대신 농어촌의 자연을 배경삼아 진행된 '런닝맨이 떴다 : 여름방학 편'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툰 솜씨로 만들어 낸 각양각색 요리 모음집 영상들은 SBS 주요 채널별로 100만 조회수 이상을 다수 기록하기도 했다.
늘 요란법석하고 각종 재료의 과다 투입으로 단짠을 오가는 재미에 풍미를 더해준 건 의외의 인물, 양세찬이었다. 쉽게 하기 힘든 가마솥 통닭부터 생선 탕수 등을 거침없이 만들어낸 그의 솜씨 덕분에 <런닝맨> 여름 특집은 더 큰 웃음과 맛의 대향연을 연출했다.
▲ SBS '런닝맨' |
ⓒ SBS |
지난주에 이어 이번 <런닝맨>은 강원도 고성에서의 두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이른 아침부터 바닷가에서 성게 잡이에 몰두하느라 정신없는 오전을 보내고 점심 식사까지 마친 이들에게 또 다른 과제가 부여되었다. 바로 저녁 식사 마련. 밥 한끼 만들기가 무섭게 또 식사 준비를 해야 하는 멤버들은 "외식 시켜달라"고 원성을 쏟아 내지만 요구가 쉽게 받아 들여질리 만무했다.
이날 저녁 식사 요리는 오징어 순대와 생선 탕수였다. 시장을 다녀와야 할 인원과 통발을 거둬 들여 찬거리를 준비해야 할 팀으로 나눠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순순히 재료만 구입해서 돌아올 멤버들이 아니었다. 유재석과 하하, 지석진은 몰래 짜장면과 탕수육을 즐기며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전소민의 예리한 촉에 쉽사리 발각되어 웃음을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 준비에 돌입했지만 생선 손질에 익숙지 않은 멤버들에겐 살아있는 재료 손질이 쉽지 않았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인물은 양세찬이었다.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저녁 식사 준비는 대성공이었다.
▲ SBS '런닝맨' |
ⓒ SBS |
최근 양세찬의 <런닝맨> 속 활약은 유튜브 공간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지난 6일 강원도 철원 촬영분에서 등장한 '가마솥 통닭' 에피소드는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한 바 있다. 생닭을손질하고 기름에 튀겨 낸다는 게 말은 쉽지만 초보자들이 바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분명 아니었다.
이날 역시 재료 손질부터 난감해하는 멤버들을 대신해 양세찬이 주도적으로 식사 준비에 나섰다. 비록 점심 식사였던 짜장면은 설탕의 과다 투입으로 실패했지만 통닭만큼은 예외였다. 잘못 건드리면 비린내가 날 수 있는 부위는 제거하고 초벌구이 부터 착실히 진행한 끝에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완성했다.
학창시절 모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방법을 익혔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한 양세찬의 활약 덕분에 <런닝맨>의 저녁식사는 풍성함으로 가득 채워질 수 있었다.
▲ SBS '런닝맨' |
ⓒ SBS |
다음주 27일 방영분으로 막을 내리는 '런닝맨이 떴다 : 여름방학 편'은 수개월에 걸친 오합지졸 요리사들의 성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월 처음 시작된 '런닝맨이 떴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닷물 못잖은 짠맛 육수를 비롯해 속살은 실종된 채 껍질만 남은 황태 등 황당한 음식이 웃음과 황당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하지만 몇 차례의 요리 촬영으로 멤버들의 솜씨가 향상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양세찬이다. 유재석, 김종국 등 쟁쟁한 대선배들의 강력한 존재감 속에서도 늘 없어서는 안될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 멤버 역시 양세찬 아니었던가?
의도치 않았던 전소민과의 러브라인, 하하-지석진 등과의 티키타카 식 호흡으로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웃음을 안긴 양세찬에게 '요리'라는 또 하나의 무기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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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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