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총장 선거, 백병원 창립자 손녀가 1등… 서울백병원 폐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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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폐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인제대학교 차기 총장 경선에서 백병원 창립자 백인제 선생의 손녀이자 인제대학교 설립자 백낙환 전 이사장의 차녀인 백진경 인제대학교 교수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
59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백진경 교수는 1차 투표에서 다른 두 후보와 같은 12표를 얻었으나, 2차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전민현 현 총장과 12표를 얻은 해운대 백병원장인 김동수 교수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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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의 후손인 백진경 교수의 선전은 인제대 재단의 서울백병원 폐원 조치가 서울 도심의 의료 공백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여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백진경 교수는 본래 총장 선거 참여 의사가 없었으나, 서울백병원 폐원이 부산과 김해의 인제대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후 총장 선거에 뒤늦게 참여했다.
또한 백 교수의 선전은 전민현 현 총장은 논문 표절 시비, 김동수 교수의 서울백병원 폐원에 미온적인 태도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인제대 재단은 고 백낙환 이사장 퇴임 이후 지난 10년간 후손 배제를 위한 총장 선거를 진행해 왔다. 앞서 진행된 2차례 총장 선거에서도 백진경 교수의 남편인 공과대학의 전병철 교수(나노 공학)가 1등으로 선출된 바 있으나 전 교수를 최종 총장 후보에서 탈락시키고, 다른 후보를 총장에 선임한 이력이 있다. 그 때문에 백진경 교수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상황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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