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을 ‘빗는’ 사람들… 대선주조, MZ세대 환경단체와 ‘비치코밍’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3. 8. 21. 1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줍고 쓸고, 해변을 빗질하러 왔어요".

대선주조(대표 조우현)가 MZ세대 중심으로 결성된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beachcombing)'을 진행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19일 오전 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과 함께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코밍'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안리서 담배꽁초 1000개 줍줍

“줍고 쓸고, 해변을 빗질하러 왔어요”.

대선주조(대표 조우현)가 MZ세대 중심으로 결성된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beachcombing)’을 진행했다.

‘함께 그린(GREEN), 푸른 빛 광안리’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의 ESG 경영 철학과 지역상생 의지를 보여주는 도드라진 프로젝트이다.

대선주조와 쓰줍인 회원들이 광안리에서 비치코밍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난 19일 오전 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과 함께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코밍’을 펼쳤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을 붙인 말이다.

대선주조 임직원과 ‘쓰줍인’ 회원 10여명은 이날 행사에서만 쓰레기 100L를 수거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으로 이번 정화 활동의 핵심 목표였던 담배꽁초 1000여개를 ‘소탕’했다.

대선주조와 쓰줍인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환경 보호 외에도 지역 상권 살리기의 목적이 컸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권지역을 깨끗하게 가꿔 고객이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상가 홍보 효과도 덤이다.

대선주조와 쓰줍인은 지난 3월 초에도 서면 상권 일대에서 쓰레기 400L와 담배꽁초 4000여개를 수거하는 ‘플로깅 블루’ 행사를 진행했었다.

쓰줍인은 담배꽁초의 올바른 처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서면 상가 일대에 꽁초수거함을 설치하고, 상인회와 협력해 수거함 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지난 7월에는 꽁초수거함이 설치된 가게에 직접 방문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인식 조사도 벌였다.

대선주조는 매월 정기 후원으로 쓰줍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관광 명소 광안리 해변이 깨끗해지고 주변 상권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정례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쓰줍인 부산 리더인 배은지 씨는 “버려진 담배꽁초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이어서 오는 9월 꽁초 수거함 시민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