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전쟁’ 시작됐다… 삼성·SK 시장 선점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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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인 5세대 HBM을 HBM3E, 삼성전자는 HBM3P로 각각 명명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5세대 신제품인 HBM3P 24GB를 출시하며 SK하이닉스에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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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용 초고성능 D램 HBM 신제품인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위해 고객사인 미국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기업이다. 삼성전자도 신제품인 ‘HBM3P’ 24기가바이트(GB)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인 5세대 HBM을 HBM3E, 삼성전자는 HBM3P로 각각 명명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다툼에 돌입한 것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HBM3E는 초당 최대 1.15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에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열 방출 성능을 기존 대비 10% 향상시켰다. MR-MUF는 반도체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HBM3E는 HBM3를 전제로 구성한 시스템에도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적용될 수 있는 하위 호환성 또한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독점적으로 양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HBM3E 양산에 들어가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안 벅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HPC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최선단 가속 컴퓨팅 솔루션용 HBM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오랜 기간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AI 컴퓨팅을 선보이고자 HBM3E 분야에서 양사 간 협업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5세대 신제품인 HBM3P 24GB를 출시하며 SK하이닉스에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이름을 ‘스노우볼트’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6세대 HBM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HBM 대응과 관련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으로 AI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였다. 트렌드포스는 양사가 올해에는 각각 46~49%를 점유하며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양사는 47~49%의 점유율을 각각 유지하며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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