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인정해?” 2호선 흉기난동범 영장심사 출석 [포착]

이강민 2023. 8. 21.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자신의 범행 인정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뭘 인정하냐"며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 10시쯤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뭘 인정해요"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혐의 인정 취재진 질문에
“경찰 불법 행동 못참아”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방면 전동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이 자신의 범행 인정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뭘 인정하냐”며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전 10시쯤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뭘 인정해요”라고 답했다.

‘다치신 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냐’는 질문에는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습니다”라고 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방면 전동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방면 전동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약 복용을 왜 중단했는가’, ‘왜 그러셨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9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휘두른 흉기는 다목적 공구로 사용되는 열쇠고리 쇠붙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칼을 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분 만에 2호선 합정역에서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체포했다.

지난 19일 낮 12시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는 모습. 디시인사이드 교통갤러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분화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이력을 가졌다. 하지만 2019년 1월 이후 치료를 중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 초기에 “전철 내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