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원한, 이적 후 타율 0.306 강진성 "소금 같은 역할"

이형석 2023. 8. 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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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제공
2020년 커리어하이를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던 강진성이 SSG 랜더스에 합류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진성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306(111타수 34안타)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이 0.459에 이를 만큼 높다. 

SSG가 강진성을 영입할 때 기대한 모습이다.

SSG는 5월 말, 2018년 1차 지명 투수 김정우를 두산 베어스에 내주면서 강진성을 데려왔다. SSG가 먼저 강진성의 영입을 요청해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김성용 SSG 단장은 "오른손 타자 보강을 원했다. 강진성이 좌투수에 강하고, 중장거리 타자로 타자 친화적인 우리 홈 구장(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강진성은 2020년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5로 맹활약하며 NC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해엔 박건우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지목돼 팀을 이적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40경기에서 타율 0.163에 그쳐, 사실상 1군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는 3경기 출장(3타수 1안타)이 전부였다.
사진=SSG 제공
강진성은 SSG 합류 후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적 후 타율은 0.306(108타수 33안타)다. 득점권(타율 0.324)에서도 강하다. 선발 출전이 불규칙하고, 대타로 나설 때도 많아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SSG 제공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5연패 탈출의 선봉장이었다.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LG 아담 플럿코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 출루한 그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강진성은 8회 마지막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SSG는 이후 한유섬의 안타 이후 전의산이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몸 맞는 공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대타 김강민 타석에서 고우석의 폭투로 3루 주자 강진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주포지션이 1루수인 강진성은 이적 후 처음으로 외야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자신의 활용 폭도 넓혔다. 
사진=SSG 제공
강진성은 "팀의 연패를 끊어 정말 기쁘다.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기고 싶었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반등해서 연승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진성은 지난주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날에도 언제나 연습에 매진했다. 타격 타이밍에 신경 쓰며 연구하고 노력했던 것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며 "후반기 남은 경기 오늘처럼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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