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을 만들 힘 주셨다"…'결승전 결승골' 카르모나, '경기 전 부친 사망' 뒤늦게 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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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결승골로 조국 스페인을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인도한 올가 카르모나가 겪은 가슴 아픈 소식이 알려졌다.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카르모나는 결승전 결승골을 넣은 이후 유니폼을 위로 들어올려 셔츠에 적힌 문구로 친구 어머니의 죽음을 추모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카르모나에게 경기 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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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결승전 결승골로 조국 스페인을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인도한 올가 카르모나가 겪은 가슴 아픈 소식이 알려졌다.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녀 축구대표팀이 모두 월드컵을 차지한 것은 독일 이후 두 번째다.
스페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 우승국 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 60%(잉글랜드 28%), 슈팅 14회(잉글랜드 7회) 등 각종 지표에서 상대를 크게 앞섰다. 그럼에도 후반 24분 제니퍼 에르모소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쉽사리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스페인에 승리를 안긴 선수는 카르모나였다. 전반 29분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건넨 패스를 그대로 슈팅해 반대편 골문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4강전에 이어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카르모나는 지난 스웨덴과 맞대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며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카르모나는 결승전 결승골을 넣은 이후 유니폼을 위로 들어올려 셔츠에 적힌 문구로 친구 어머니의 죽음을 추모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카르모나에게 경기 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카르모나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을 원하지 않았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카르모나가 아버지에게 가슴 뭉클한 작별인사를 보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 시작 전까지 아버지가 하늘의 별이 되셨다는 걸 알지 못했다. 당신이 내게 특별한 일을 만들 힘을 주셨음을 알고 있다. 이 경기를 하늘에서 지켜보시고 자랑스러워 하셨을 거라 믿는다. 아버지가 편히 잠드시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올가 카르모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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