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미사일 발사 앞뒤가 안맞는다

양낙규 2023. 8.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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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1일 발표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이란 핵무기를 탑재한 미사일을 말하는데, 군당국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전략순항미사일이 아닌 함대함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일반 조그만한 배에서 발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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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순항미사일 조그만 함에서 발사 불가능
실시간 감시에도 목표물 명중한 흔적 없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1일 발표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합참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미는 관련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실시간대로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해군 함대 시찰은 날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날 자정을 기해 개시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략순항미사일이란 핵무기를 탑재한 미사일을 말하는데, 군당국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전략순항미사일이 아닌 함대함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일반 조그만한 배에서 발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이 참관한 미사일 발사날짜는 주말이 아닌 주중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목표물을 명중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을때 통상 목표물을 명중시키면 명중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는데 이번엔 미공개했고, 우리 군의 감지장비로도 명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신형 전투함에 탑재한 금성 3호 함대함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고성능 함대함 미사일 우란(Uran·3M24)을 모방한 함대함 미사일이다. 금성 3호는 함정의 레이더 탐지각도 밑으로 비행한다. 시-스키밍(Sea-skimming) 비행기능을 보유했다. 비행경로를 조정해 적의 대공 방어망을 교란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합참은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하고 있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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