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명함' 속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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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명함 뒷면에 적힌 문구다.
하지만 이 이사장과 산단공에는 의미가 적지 않은 문구다.
명함 속 사진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 이사장 왼쪽 가슴에도 '이지털'이라는 명찰이 붙어 있다.
이 이사장은 "내년이 산단공 창립 60주년인데 세월이 그만큼 오래됐다는 것은 노후화된 곳이 많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구조를 고도화시켜야 할지 아이디어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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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초심 잊지 말자는 뜻"
‘Factory’s DX, CN, S&H by KICOX and LEEgital’.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명함 뒷면에 적힌 문구다. 공장(factory)과 산단공(영문명 KICOX)을 제외하면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하지만 이 이사장과 산단공에는 의미가 적지 않은 문구다. 이 이사장의 명함 앞면 이메일 주소에는 아이디가 이지털(leegital)로 돼 있다. ‘이상훈+디지털’에서 앞글자를 따놨다. 명함 속 사진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 이사장 왼쪽 가슴에도 ‘이지털’이라는 명찰이 붙어 있다.
뒷면에 적힌 ‘Factory’s DX’는 공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이 이사장은 "오늘날 산업단지와 기업이 안고 있는 생산성 제고, 에너지효율 향상, 인력 문제, 산업현장 안전, 작업환경 개선 등이 모두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해 온 산업단지와 기업지원 데이터를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입지, 동향, 창업, 생산,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직원뿐 아니라 입주기업들에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스스로도 임기 3년간 초심을 잊지 말고 해나가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단공은 지난 1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입주기업의 ICT 성장 및 ICT를 활용한 기업의 신사업 창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CN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을, S&H는 산업안전과 입주근로자의 행복(Safety & Happiness)을 의미한다. 산단공은 디지털·저탄소의 미래형 산업단지 개발 추진에도 적극적이다. 디지털·저탄소를 적용한 스마트그린산단을 현재 15개에서 2027년까지 총 25개로 확대할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내년이 산단공 창립 60주년인데 세월이 그만큼 오래됐다는 것은 노후화된 곳이 많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구조를 고도화시켜야 할지 아이디어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단의 노후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구로산단(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내 ‘서울디지털운동장’을 체육복합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부지 자체는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축구 경기장 크기의 규모다. 이곳을 산단 근로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찾는 곳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젊은이들이 잘 안 가고 노후화된 데에 어떤 혁신적인 모습, 새로운 모습의 공간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어떻게 개발을 해야 할까 하는 것이 또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이사장은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산업과장,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전문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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