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호선 김포 연장 최종안 대광위 제출..신속한 예타면제 촉구

경기도, 김포시 의견 담은 5호선 연장 노선 신속 추진위해 예타면제 촉구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방식을 둘러싸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계속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최근 김포시 의견을 담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논란이 종식될 전망이다.

특히 이 계획안은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르고 김포한강 2신도시(4만6000가구) 조성 등 김포시 최악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어서 곧 발표할 대광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도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지난 18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노선안을 토대로 21일 평가단의 검토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지하철 5호선 연장 최종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시간상 5차 철도망 계획보다는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변경해 신속하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광위는 노선이 결정되는 대로 예타 면제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추진되고 있다.

전체 노선안 중 검단신도시 구역 내 역사 설치 개수를 두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장기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당시 김포시는 2개 역이 각각 검단 신도시 중심과 경계를 지나는 안을 제안한 반면 인천시는 인천2호선 완정역, 인천1호선 연장역 등 3개 역이 검단을 지나는 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의견 차이로 5호선 연장은 4차 철도망 계획 당시 추가 검토노선으로 미뤄져야 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한 인터뷰를 통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신속한 확정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김포시가 내놓은 노선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며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노선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대광위가 신속히 결정해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노선 결정 후에도 예타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당초 계획한 노선 추진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2030년으로 예정된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최고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