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청와대에 K-클래식 선율 흐른다

이종길 2023. 8.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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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은 다음 달 9일과 10일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을 연다.

첫 번째 공연은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무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뒤 맞는 두 번째 가을"이라며 "매혹적인 풍경과 K-클래식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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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달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선우예권, 마마무, 고영열 등 출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은 다음 달 9일과 10일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을 연다.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다.

첫 번째 공연은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무대다.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과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5번’,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을 들려준다.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도 연주한다. 소리꾼 고영열은 '북' 등 우리만의 흥이 담긴 노래, 케이팝 그룹 마마무의 문별과 솔라는 목소리로 클래식의 새로운 확장을 꾀한다.

두 번째 공연에는 사무엘 윤, 이아경, 양준모, 임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의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산촌’, ‘신고산 타령’ 등 매력적인 우리 가곡을 들려준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장윤성 서울대 교수의 지휘에 맞춰 '아리랑', '넬라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공개 입양된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그간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며 입양에 관한 사회 인식을 바꿔왔다.

총감독은 양정웅 씨가 맡는다. 성공리에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연출자다. 최근에도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파우스트'를 연출해 호평받았다. 양 씨는 "예술과 기술(미디어아트·레이저 쇼), 클래식과 대중가요가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뒤 맞는 두 번째 가을"이라며 "매혹적인 풍경과 K-클래식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연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누리집 참고.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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