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에 벌벌 떠는 다나카상' 못 본다…"명량대첩 축제 출연 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하고 조선을 구해낸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개그맨을 섭외했다가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결국 출연을 취소했다.
이어 "다나카는 캐릭터 활동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영화 명량 등을 공포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며 "일본인 부캐릭터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순신·안중근 두려워하는 설정…논란 죄송"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대파하고 조선을 구해낸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개그맨을 섭외했다가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이 결국 출연을 취소했다.
앞서 20일 '2023명량대첩축제' 홈페이지와 SNS 등에는 올해 축제 특별 손님으로 다나카 유키오(코미디언 김경욱)가 축하쇼를 선보인다는 홍보 글이 올라왔다.
주최 측은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인 발음으로 게시글을 작성하고 '모에모에꿍'이라 해시태그(#)도 달았다.
다나카는 개그맨 김경욱이 연기하는 캐릭터로 일본인 호스트바 선수 설정이다. 호스트바 선수가 아버지 대부터 내려오는 가업이라고 농담하거나 한국어가 어눌한 ‘꽃가루’라는 단어를 ‘꼬츠가루’라고 발음하는 등 언어 차이에서 오는 발음으로 외설스러운 농담을 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다나카 출연 소식에 대중의 분노가 이어졌다. 축제 공식 SNS 계정에는 "이순신 장군님이 벌떡 일어나셔서 노하겠다" "노이즈 마케팅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없다" 등의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주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즐겁고 유익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나카는 캐릭터 활동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영화 명량 등을 공포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며 "일본인 부캐릭터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 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해남군도 보도자료를 내고 "다나카 캐릭터 설정이 축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나카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조선 수군과 전라도민이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세계 해전사에서 빛나는 전승을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돌목이 위치한 전남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녹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