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납북자 86명 추가 확인…北 사과 촉구

최서인 2023. 8. 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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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25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2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개시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한국전쟁 당시 납북 피해자 86명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납북사건에 대해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을 결정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진실화해위는 피해자 68명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3명, 경기 28명, 인천 9명, 경상 3명, 강원 2명, 충청 1명의 납북 피해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한국전쟁 시기 남한 지역에 살던 농민, 노동자, 정계 주요 인사, 북한체제 저항 인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전문직 종사자 등이었고 자택에서 납치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시기를 들여다보면 특히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직후부터 같은 해 9월 28일 서울 수복 전까지 발생한 피해가 컸다.

진실화해위는 이같이 밝히며 대규모 전쟁범죄를 저지른 북한 정권에 국가가 공식 사과와 생사 확인, 생존자 송환을 촉구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밖에도 김포·영광·함평·경산·태안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과 국가보안법 위반에 따른 가혹 행위 등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규명도 결정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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