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계승자는 군인 경력 있어야" 서열 1위 스페인 공주, 육사 갔다

임주형 2023. 8.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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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17)가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오노르 공주는 앞으로 3년간 육·해·공군 사관학교에서 훈련받을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타임즈' 등 유럽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오노르 공주는 지난 17일 스페인 사라고사 육군 사관학교에 도착해 3년에 걸친 군사 훈련의 첫발을 뗐다.

앞으로 레오노르 공주는 사라고사 육군 사관학교에서 1년간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해군 사관학교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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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위 레오노르 공주
육·해·공 사관학교에서 총 3년 훈련 예정
200년 만에 탄생하는 스페인 '여왕' 기대

스페인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17)가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오노르 공주는 앞으로 3년간 육·해·공군 사관학교에서 훈련받을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타임즈' 등 유럽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레오노르 공주는 지난 17일 스페인 사라고사 육군 사관학교에 도착해 3년에 걸친 군사 훈련의 첫발을 뗐다.

앞서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레오노르 공주의 군사 훈련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아스투리아스 여공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당시 그는 "모든 군주국에서 그렇게 하듯 왕위 계승자는 군인 경력이 있어야 한다. (공주는) 적절한 과정을 거친 뒤 이에 따라 군의 총사령관은 여성이 될 것"이라며 "군은 여성을 조직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현 국왕 펠리페 6세의 장녀인 레오노르 공주는 왕위 계승 서열 1순위다. 군주 지위를 계승하기로 예정된 장녀에게 수여되는 '아스투리아스 여공' 작위도 이미 받은 상태다. 공주는 이사벨 2세 이후 약 200년 만에 탄생하는 스페인의 여왕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스페인, 영국 등 입헌군주국은 명목상 국왕이 군대의 총사령관도 겸한다. 따라서 국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왕족은 의무적으로 군사 훈련을 받는 게 관례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또한 각각 7년6개월, 10년 간 육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한 바 있다.

윌리엄 영국 왕세자도 육군에서 7년6개월가량 복무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레오노르 공주의 경우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입대했다. 그는 영국 웨일스에 소재한 '왕족들의 고등학교' UWC 애틀랜틱 칼리지에서 2년간 공부했다.

앞으로 레오노르 공주는 사라고사 육군 사관학교에서 1년간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해군 사관학교로 이동하게 된다. 해군 사관학교에선 스페인 해군 소속 훈련선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 호를 타고 해상 훈련을 받는다.

이후 마지막 훈련 과정인 제너럴 에어 아카데미를 마치면 육·해·공 군사 훈련을 모두 이수하는 셈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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