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일자리 없어" 해외 유학 뛰어드는 中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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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치솟으면서, 해외 유학을 시도하는 현지 학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해외 유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3.4%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SCMP는 "잔은 중국 대학에서 의무화된 사상 및 정치 교육 수업과 회의를 싫어한다"면서 "중국 대학생들은 교육 제도에 대한 불만과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해외로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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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치솟으면서, 해외 유학을 시도하는 현지 학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해외 유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3.4%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81.2%)은 석사 학위 취득이 유학의 목적인 대졸자들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를 언급하면서, 푸젠성의 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22세 졸업생 제니잔의 상황을 전했다. SCMP는 " 잔은 1만위안(약 183만원) 이상을 들여 1년에 6번 국제 영어능력시험을 치른 뒤 2월 원하는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면서 "5월에는 워싱턴 조지타운대로부터 생물정보학 수학의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CMP는 "잔은 중국 대학에서 의무화된 사상 및 정치 교육 수업과 회의를 싫어한다"면서 "중국 대학생들은 교육 제도에 대한 불만과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해외로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대학원 입학시험 지원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2022년 21%에서 올해 3.7%로 급격히 둔화했다. SCMP는 그 배경으로 시험에 대한 거부감과 국내 교육 시스템의 결함, 미래 취업을 위한 중국 석사 학위의 이점 감소 등을 꼽았다.
리쥔 푸단대 수리과학센터 교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우수한 학생을 국내 대학원으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그러나 중국 대학원은 한 대학원에서 한 프로그램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해외 대학의 성공 가능성에 비해 실패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대학·대학원 졸업 청년들 대상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도 유학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중국의 청년실업률(16~24세)은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뒤 지난달부터 정부는 관련 수치 발표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 예정자는 1158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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