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속 3년 연속 20SV…삼성의 마무리는 여전히 오승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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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개인 성적 모두 부진한 가운데서도 '끝판대장'은 버텼다.
오승환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출루 허용 없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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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팀, 개인 성적 모두 부진한 가운데서도 '끝판대장'은 버텼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출루 허용 없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이 3년 연속 20세이브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2008년, 2011~2013년에도 매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기록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허덕였다. 보직 변경에 이어 데뷔 첫 선발 등판, 엔트리 말소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시도해봤다. 매년 기본 30세이브 이상을 올렸던 오승환이기에 그의 부진은 모두에게 낯설게만 느껴졌다.
지난 6월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오승환은 8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해 무사 1루에서 박경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안치영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 교체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던 공을 3루 관중석 쪽으로 강하게 던졌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더그아웃에 들어온 이후에는 글러브를 내팽개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령탑과 면담의 시간을 가진 오승환은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달 초 1군에 돌아왔다. 여전히 기복이 컸지만, 그는 꾸준히 세이브를 수확하면서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갔다. 8월 성적만 놓고 보면 10경기 9⅔이닝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로 준수한 편이다. 지난 4일과 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는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즌 초중반에 비해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팀이 안 좋을 때도, 오승환이 부진할 때도 한결같이 믿음을 보였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달 6일 LG전을 앞두고 "후반기에 들어와서 오승환이 마무리로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다른 불펜투수들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여전히 오승환이 뒷문을 책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팀 입장에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그가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삼성은 팀을 위해서, 또 선수를 위해서 '포스트 오승환'을 찾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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