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서 성추행 당해 女상관에 배속된 20대…되레 女상관 성추행
현예슬 2023. 8. 21. 07:03
군복무시절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여성 직속 상관에게 배속된 20대 남성이 도리어 여성 상관을 반복적으로 성추행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해병으로 복무하던 2021년 12월 부대 내에서 직속 상관인 20대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를 복도 등에서 마주치면 손등으로 B씨 신체 일부를 치거나 상자를 주고받을 때 신체 접촉했다. 또 단합대회 응원을 하면서 바로 옆에 있던 B씨를 만지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6차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수를 가장하면서 직속 상관인 피해자를 은근슬쩍 추행했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연경 폭로' 이다영에 전여옥 "'식빵언니' 몰랐나…디스 말아라" | 중앙일보
- '10살 영재' 자퇴 뒤 협박 메일 깠다…"1문제 풀고, 자퇴 할 줄" | 중앙일보
- 그 방, 배우 사진만 도배됐다…70대 영화광의 쓸쓸한 엔딩 | 중앙일보
- "여러 명이 가슴 만져" DJ소다에 日감독 "꽃뱀"…2차 가해 논란 | 중앙일보
- 보라매공원 화장실서 환복…서울 관악구 여고생 나흘째 실종 | 중앙일보
- 수백조 날리고 사람도 죽였다…전 세계 무섭게 퍼지는 헛소문 [트랜D] | 중앙일보
- "콩알이 죽여놓고 50만원 주네요"...물건으로 치는 반려견 논란 | 중앙일보
- '길 잃은 카카오' 사옥 앞엔 "아무리 기다려도..." 김범수 노래만 [현장에서] | 중앙일보
- 믿을 건 펭수 뿐?…70원 컸던 EBS, 수신료 분리 유탄 맞았다 | 중앙일보
- "시간당 1000불"…기술도 빼가고 정신도 빼가는 '치명적 유혹'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