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가 공개한 서진용과의 약속…"너랑 나랑 게임 한 번 만들어보자"

유준상 기자 2023. 8.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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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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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56승1무46패가 됐다.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엘리아스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 시즌 6승 도전에 성공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은 7이닝이었다.

출루 허용을 최소화했던 엘리아스는 6회초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장면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7회초에 이어 8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엘리아스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팀 연패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등판이었을텐데 공격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다"고 엘리아스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엘리아스는 "최선을 다해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7회까지) 투구수가 93개였으나 한 이닝을 더 가면서 불펜에게 좀 더 휴식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주에 불펜이 과부화됐다고 생각해서 불펜투수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을 며칠 동안 지켜봤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8이닝을 끌고 간 배경을 설명했다.

엘리아스는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그 이후 그는 김원형 감독에게 먼저 인천으로 이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4일간 다음 등판 준비에 힘을 쏟았다.

엘리아스는 "감독님께 가서 바로 인천으로 올라와서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그때부터 4일간 열심히 준비를 한 게 경기로 이어지게 돼서 너무 기쁘다. (특히)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매번 슬라이더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부산 경기 이후 슬라이더를 열심히 연습했다"며 "9회까지도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이 되길 했는데, 경기를 앞두고 서진용에게 '오늘은 너랑 나랑 게임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얘길 나눴던 게 있어서 9회를 그에게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SSG가 이날 경기마저 패배했다면 2021년 팀명을 SSG로 바꾼 이후 최다 연패(6연패)에 빠질 뻔했다. 엘리아스는 "경기 전까지는 아예 몰랐는데,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TV 중계화면으로 보다가 자막으로 뜨는 걸 보고 그제서야 알았다"며 "팀이 6연패든 7연패든 상관없이 나갈 때마다 팀을 위해 승리를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중심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엘리아스는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조형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조형우가 낸 사인은 모두 완벽했다. 보통 서로 사인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조형우가 미트로 위치를 정해주면 어떤 것 때문에 그러는지 캐치하고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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