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어디서 구하죠?…AI GPU 품귀에 美스타트업계 ‘공구’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에 그래픽처리장치(GPU)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 생산능력에 AI개발 기업들이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창업자, 대학원생, 연구기관들은 GPU 확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컴퓨팅그룹'이라는 GPU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AI 스타트업 '도큐가미'의 진 파올리 대표는 GPU 확보를 위해 업계의 인맥을 모두 활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에 그래픽처리장치(GPU)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뿐 아니라 중동에서까지 생성형 AI 개발에 가세하면서다. GPU 확보전이 치열해지면서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다. 자본력을 갖춰도 1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 옛 버전의 GPU를 얻거나 공구(공동구매)하는 스타트업까지 등장했다.
21일 미국 테크 관련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벤처캐피털(VC) 인덱스벤처스는 오라클과 협약을 맺고 인덱스벤처스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에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용 GPU인 H100칩과 구형 버전인 A100칩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오라클은 AI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이선스를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 생산능력에 AI개발 기업들이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GPU 칩 확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자본력이 없는 스타트업들은 ‘공구’에 나섰다. 미국의 스타트업 창업자, 대학원생, 연구기관들은 GPU 확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컴퓨팅그룹’이라는 GPU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투자해 지난달 엔비디아 H100칩 512개를 구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고안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번 콘래드는 “대형 고객과 장기 계약을 맺는 대신 이를 소규모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스타트업 ‘도큐가미’의 진 파올리 대표는 GPU 확보를 위해 업계의 인맥을 모두 활용했다. 파올리 대표는 “GPU는 현시점에서 희토류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창업자와 벤처투자가들이 소셜미디어에서 GPU에 접근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GPU 품귀현상 해결을 위해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T는 2020년 국내 최초로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개발했다. 올 하반기에는 성능을 더 향상시킨 X3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KT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손을 잡고 AI 반도체를 개발해 양산할 예정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과고 자퇴 백강현군 父 “언어폭력에… 27㎏→22㎏”
- ‘관악구 실종 여고생’ 나흘 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 ‘고양이의 보은’ 日감독, DJ소다에 “꽃뱀” 2차 가해
- 술 취한 채 시내버스 운전한 60대 기사…승객도 있었다
- “습도 80% 넘어야 틀겁니다” 공장 사장님 ‘에어컨 갑질’
- “방학 중 일하러 가다 참변”…신림동 피해자 유족·지인 오열
- 2호선 흉기난동범 “먼저 공격 당해”…구속영장 신청
- 명량대첩축제 초대 연예인이 다나카상?…“정신 나갔냐”
- 앳되고 힘찬 유관순 열사 목소리…AI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해자 이틀만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