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함께 힘내자" 우울증 극복 ‘블루밴드’ 캠페인

이춘희 2023. 8. 21.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두가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우울증 극복할 수 있어요.""힘들 때 주변을 둘러보세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 및 블루밴드가 우울증 극복을 함께 한다는 약속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우울증 극복할 수 있어요."

"힘들 때 주변을 둘러보세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우울증 환우에 응원메시지를 보내자는 '블루밴드' 캠페인에 올라온 글이다. 블루밴드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디지털헬스케어기업 와이브레인이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전 국민 우울증 알기 캠페인이다.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 세우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통한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밴드 로고

블루밴드는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가 아닌 밝은 스카이 블루 색상과 상처에 붙이는 밴드를 결합해, 마음의 상처를 즉각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매년 우울증의 새로운 테마를 정해 진행하며 지난해 테마는 20대 우울증이었다. 올해도 청년 우울증을 핵심 대상으로 정하고 일반인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주변 지인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 환자는 2017년 68만169명에서 2021년 91만785명으로 4년간 33.9% 늘었다. 특히 20·30대 청년이 23.4%에서 34.1%로 45.7%가량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월 22일 열린 블루밴드 이벤트 참가자들이 블루걷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루밴드]

지난 4월 22일에는 노들섬 노들스퀘어에서 우울증 극복 블루밴드 이벤트를 열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은 4월 4일을 ‘마음의 날’로 지정하고 4월 한 달간 ‘마음의 날’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와이브레인이 운영한 블루밴드 존은 블루네컷 존, 블루네일 존, 블루걷기 존 등으로 꾸려졌다. 블루네컷 존에서는 모바일로 간단한 우울증 척도검사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함께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사진촬영과 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블루네일 존에서는 현장의 방문객들이 엄지와 새끼 손톱에 네일아트를 하고 두 사람이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 및 블루밴드가 우울증 극복을 함께 한다는 약속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블루걷기 존에서는 우울증 완화에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걷기를 독려하고 우울감이 느껴질 때 혼자 갇혀 있기 보다는 밖으로 나와 가볍게 걷는 행위를 통해 고립을 벗어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블루밴드는 우울증 극복수기 공모전도 열었다.

4월 22일 블루밴드 이벤트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블루네일 존에서 우울증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로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걸고 있다. [사진제공=블루밴드]

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우울증은 조기 치료 시 치료율이 수개월 내에 약 80%에 달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환자가 우울증을 겪게 되면 기분이 저하돼 삶의 희망을 잃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우울증 극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국내 처방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는 청년층의 우울증 조기 치료를 통한 원활한 사회활동을 독려하고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블루밴드 캠페인을 운영 중"이라며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인들에게 공감의 표현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