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얘기로 통한 尹-바이든… 3국 정상 ‘노타이’로 친분 과시

이동환 2023. 8. 2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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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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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정장’으로 격식 없는 소통
尹-바이든 15분 산책… 7시간 친교
정상 중 에스펜 별장도 첫 안내받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번 정상회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열렸던 기존 한·미·일 정상회의와 달리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런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 정상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친분과 편안함을 강조하는 노타이 ‘드레스 코드’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부친상을 당한 윤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자상하면서도 엄한 아버지, 그리고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뒀다는 점에서 우리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윤 대통령과는 올해 3월 이후 매달 만나 뵙고 있다시피한데, 3국 정상이 한 번에 만나는 것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 정상은 친근감을 감추지 않으며 밀월 관계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정상회의는 이번이 네 번째다. 미국 국빈방문과 캠프데이비드 초대가 모두 성사된 외국 정상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며, 바이든 대통령 휴가 때 숙소로 사용하는 에스펜 별장을 안내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9시20분 미 해병대 헬기인 SH-3를 타고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해 오후 4시34분까지 7시간14분 정도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오전 9시45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15분간 산책하면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오전 10시부터 22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세 정상이 함께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웰컴”이라며 환영 인사를 건넸고, 한·일 정상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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