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정상 등극

이누리 2023. 8. 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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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FIFA 랭킹 6위)이 여자 축구 정상에 섰다.

지난해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8강에서 잉글랜드에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줬던 승리를 약 1년 만에 되찾았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4위)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과 기술로, 잉글랜드는 힘과 스피드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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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9분 올가 카르모나 결승골
‘유로 챔피언’ 잉글랜드 꺾고 우승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차지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FIFA 랭킹 6위)이 여자 축구 정상에 섰다. 지난해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8강에서 잉글랜드에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줬던 승리를 약 1년 만에 되찾았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4위)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왕좌에 오르기까지 고비도 만만찮았다. 이번 대회에 평균 연령 25.2세의 젊은 선수들로 전력을 꾸린 스페인은 대회 초반 주전 멤버의 이탈과 경험 부족으로 고전했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일본에 역습 6차례, 4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진입하고부터는 강호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차례로 꺾으며 저력을 입증했고, 결국 이날 2022 유로 챔피언 잉글랜드에 패배를 안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과 기술로, 잉글랜드는 힘과 스피드로 맞섰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탐색전을 펼치며 선제골을 뽑아낼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 전반 16분 잉글랜드는 로렌 헴프(23·맨체스터 시티)가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에는 스페인의 알바 레돈도(27·레반테)가 골문 바로 앞에서 정확한 각도로 슈팅을 때렸지만 유럽 최다 클린시트를 자랑하는 골키퍼 메리 어프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각적인 선방에 막혔다.

균형의 추를 깨뜨린 선제골은 전반 29분 스페인의 주장 올가 카르모나(23·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에서 나왔다. 카르모나는 마리오나 칼덴테이(27·바르셀로나)가 찔러준 패스를 받고 골문 앞까지 쇄도해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향해 그대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스웨덴과의 4강전에서도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냈던 카르모나는 이번에도 골 맛을 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팀은 후반 들어 더욱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25분 스페인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어프스가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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