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이글 2방’… 한진선,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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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26·카카오VX)이 이글 2방으로 통산 2승이자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에 버디 3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5번홀(파3) 5m 버디에 이어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인 한진선은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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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4언더파 274타 기록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
한진선(26·카카오VX)이 이글 2방으로 통산 2승이자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에 버디 3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임진희(25·안강건설)와 이소미(24·대방건설), 마다솜(24·삼천리), 이가영(24·NH투자증권·이상 8언더파 280타)의 추격을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2회째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는 임희정(23·두산건설)에 이어 한진선이 두 번째다. 하지만 2년 연속 우승은 한진선이 처음이다.
임희정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019년에 이어 2021년 우승으로 2연패에 2년이 걸렸다. 대회 두 차례 우승은 유소연(2009년, 2015년), 임희정에 이어 세 번째다
KLPGA 투어에서 샷 이글 2개를 앞세워 우승한 사례는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 때 김세영(30·메디힐), 2017년 초정 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때 최혜진(24·롯데)이 있다.
한진선은 작년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131번째 출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은 대회 2연패다. 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한진선이 유일하다. 그는 작년에는 3타 차, 올해는 2타 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역전 우승의 원동력은 두 차례 이글이었다. 첫 번째 이글은 7번홀(파4)에서 잡았다. 16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간 것. 5번홀(파3) 5m 버디에 이어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인 한진선은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째 이글도 샷 이글이었다. 11번홀(파5)에서 홀까지 10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샷이 이번에도 거짓말처럼 홀 속으로 사라진 것.
10번홀(파4) 버디까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타를 더 줄인 한진선은 우승을 향한 고공비행을 했다. 그리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진선과 함께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며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임진희(25·안강건설)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시즌 8번째 ‘톱10’에 오른 임진희는 이번 공동 2위로 대상 포인트에서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상금랭킹도 3위(5억8428만원)로 상승했다.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라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컷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제영(22·온오프골프)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12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상금 순위 1위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1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지만 상금랭킹 1위를 유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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