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서 약진하는 삼성 폴더블폰… 점유율 끌어올리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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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 시장 탈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5·폴드5로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년 사이 폴더블폰 분야에서만큼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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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판매 확대 등 공격적 마케팅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 시장 탈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선 중국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에선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선전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5·폴드5로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20%), 오포(18%), 비보(16%), 아너(16%), 샤오미(12%) 등이 점유율 1~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폴더블폰이라는 영역만 따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최근 1년 사이 폴더블폰 분야에서만큼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6%에 이른다. 화웨이, 오포(각각 27%)에 이어 3위다. 지난해 6%에서 20% 포인트나 치솟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약진은 기술력에서 비롯한다. 중국 업체들이 추격에 나서며 폴더블폰을 잇달아 내놨지만, 내구성과 완성도에서 아직 삼성전자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Z폴드4와 Z플립4 변형 모델인 W23, W23플립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힘을 썼다”고 진단했다.
중국 업체들은 스펙을 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보다 자사 제품이 더 뛰어나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내구성이 삼성전자와 비교해 떨어진다. 폴란드의 한 유튜버는 최근 갤럭시 Z플립5와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 비교 시험을 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40 울트라는 40만회 접었다 펴도 문제가 없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강조해왔다. 실험 결과, 이 제품은 12만6257번을 접었다 편 뒤에 고장 났다. 이와 달리 Z플립5는 4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정상 작동했다. 일부러 고장을 내려고 고온, 얼음, 반죽 등의 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했지만 이상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중국을 포함한 50개국에서 Z플립5·폴드5를 공식 출시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트레이드인(중고보상) 판매 정책을 한국에서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애플, 화웨이, 오포 등의 타사 제품까지 보상판매 대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중국 시장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은 내수 시장의 사용성이 중요하다. 현지 로컬 서비스 콘텐츠를 폴더블에 최적화하기 위해 본사 인력과 중국 내 삼성 모바일연구소와 힘을 합쳐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콘텐츠 최적화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고, 아직 시작 단계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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