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이글 2방 2연패’…“내가 하이원의 여왕”

노우래 2023. 8.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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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하이원의 여왕'에 등극했다.

그는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6타 차 대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올해 12회째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는 임희정에 이어 한진선이 두 번째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상금 1위' 이예원은 공동 31위(이븐파 288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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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6타 차 대승’
첫 2년 연속 우승…1억4400만원 환호
임진희와 이가영 공동 2위, 박민지 6위

한진선이 ‘하이원의 여왕’에 등극했다.

그는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6타 차 대승(14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한진선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제공=KLPGA]

올해 12회째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는 임희정에 이어 한진선이 두 번째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임희정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019년에 이어 2021년 우승으로 2연패에 2년이 걸렸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유소연(2009, 2015년), 임희정에 이어 세 번째다.

한진선은 2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쓸어 담았다. 7번 홀(파4)에서 16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갔고, 11번 홀(파5)에선 100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때린 세 번째 샷이 홀컵 속으로 사라졌다. KLPGA투어에서 샷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우승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 때 김세영, 2017년 초정 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때 최혜진이 샷 이글 2방으로 우승했다.

한진선은 "운이 좋았던 하루"라면서 "두 번째 이글이 나왔을 땐 ‘이곳은 내 골프장’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환호했다. 이어 "작년에 그토록 고대하던 첫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안 났는데, 이번에도 실감이 안 난다"면서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올해 목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이뤘으니 다음은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진희와 이가영, 이소미, 마다솜 등 4명이 공동 2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박민지는 3타를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281타)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였던 이제영은 4타를 잃고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 ‘상금 1위’ 이예원은 공동 31위(이븐파 288타)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해외파’ 유소연은 공동 39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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