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태너 첫 승+장단 18안타 폭발' NC, 두산 꺾고 전날 패배 '설욕'
배중현 2023. 8. 20. 21:13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원정 경기를 12-5 대승으로 장식했다. 전날 1-4로 패했던 NC는 하루 만에 분위기를 전환, 시즌 52승(2무 48패)째를 따냈다. 반면 5연패 늪에서 탈출했던 두산은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50승 1무 51패로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두 팀의 시즌 맞대결 성적은 6승 6패가 됐다.
NC는 1회 초 1사 3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2회 말 대거 3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볼넷과 강승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준영의 내야 땅볼을 NC 유격수 김주원이 홈에 악송구해 1-1 동점.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장승현의 2루 땅볼과 조수행의 중전 안타로 추가 2득점했다.
NC는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3으로 뒤진 3회 초 안중열의 선두 타자 홈런, 2-3으로 뒤진 4회 초에는 외국인 타자 마틴이 다시 한번 선두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 초 2사 3루에선 김주원의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 NC는 7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후속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5-3을 만들었다. 박건우의 희생번트와 마틴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권희동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7회 말 추격했다.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하지만 5-7로 뒤진 2사 1·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8회 초 선두타자 안중열의 안타와 손아섭의 2루타, 박민우의 3루타를 묶어 9-5까지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1사 3루에선 마틴이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9회 초에는 김주원의 솔로 홈런과 1사 3루에서 박대온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 7점 차로 더 달아났다.
NC는 선발 태너가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점)하며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쏟아냈다. 1번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3득점, 2번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했다. 4번 마틴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경기 전 타율이 0.186에 불과했던 9번 포수 안중열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 4회부터 7명의 불펜을 쏟아부었지만, 속절없이 마운드가 무너졌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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