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9G 만의 승리’ 박충균 감독 “아빠라고 부르는 팬 생각하면 팀 열심히 만들어야”
김희웅 2023. 8. 20. 21:11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팬들을 위해 뛴다. 그는 기나긴 부진에도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랜드와 부산은 20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랜드는 드디어 8경기 무승(3무 5패) 늪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이랜드는 6월 11일 이후 성남FC전(2-1 승) 이후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충균 감독은 “더운 날씨에 양 팀 모두 고생했다. 우리가 승리가 없었는데, 모처럼 이겨서 기쁘기도 하고 팬분들한테 조금이나마 기쁨을 선사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경기 나가기 전에 경기 끝나고 나서 일주일 동안 홈 팬들이 웃으며 쉴 수 있게 만들자고 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이 실수하고 판단을 잘못 내리면 큰 대가가 돌아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순위도 그렇고 모든 게 낯설다. 내 역량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난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다행히 잊을 건 잊고 좋은 모습 보인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한 판이었다. 전반 35분 브루노의 원더골로 앞서간 이랜드는 불과 2분 뒤 골키퍼 문정인의 실수로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교체 자원이었던 이시헌의 득점이 터지면서 무승 고리를 끊었다.
박충균 감독은 “동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실수한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하는지 본다고 했다. 안 좋을 때는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 것 같다. 축구에서 나오기 힘든 골 아닌가. (문정인에게) 후반에 실수한 거 잊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후반에 다행히 선방도 많이 했다. 실수를 통해 발전하고 성장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경기 전 박충균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해 ‘정신줄을 놓고 살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는 “사람이 자기 성격이 있지 않은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데, 신경 안 쓰이는 선수가 없다. 나도 빨리 잊고 다음 플랜을 준비해야 한다. 경기를 계속해서 홈에서 지다 보니 나 역시도 용기, 자신감을 잃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마음 추스르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부진에도 지지해 주는 팬들은 큰 힘이 된다. 박충균 감독은 “팬분들께서 용기를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상당히 고맙고 미안했다.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 나를 아빠라고 부르는데 그런 팬분들을 생각하면 열심히 팀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목동=김희웅 기자
이랜드와 부산은 20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랜드는 드디어 8경기 무승(3무 5패) 늪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이랜드는 6월 11일 이후 성남FC전(2-1 승) 이후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충균 감독은 “더운 날씨에 양 팀 모두 고생했다. 우리가 승리가 없었는데, 모처럼 이겨서 기쁘기도 하고 팬분들한테 조금이나마 기쁨을 선사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경기 나가기 전에 경기 끝나고 나서 일주일 동안 홈 팬들이 웃으며 쉴 수 있게 만들자고 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이 실수하고 판단을 잘못 내리면 큰 대가가 돌아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순위도 그렇고 모든 게 낯설다. 내 역량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난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다행히 잊을 건 잊고 좋은 모습 보인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한 판이었다. 전반 35분 브루노의 원더골로 앞서간 이랜드는 불과 2분 뒤 골키퍼 문정인의 실수로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25분 교체 자원이었던 이시헌의 득점이 터지면서 무승 고리를 끊었다.
박충균 감독은 “동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실수한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하는지 본다고 했다. 안 좋을 때는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 것 같다. 축구에서 나오기 힘든 골 아닌가. (문정인에게) 후반에 실수한 거 잊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후반에 다행히 선방도 많이 했다. 실수를 통해 발전하고 성장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경기 전 박충균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해 ‘정신줄을 놓고 살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는 “사람이 자기 성격이 있지 않은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데, 신경 안 쓰이는 선수가 없다. 나도 빨리 잊고 다음 플랜을 준비해야 한다. 경기를 계속해서 홈에서 지다 보니 나 역시도 용기, 자신감을 잃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마음 추스르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부진에도 지지해 주는 팬들은 큰 힘이 된다. 박충균 감독은 “팬분들께서 용기를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상당히 고맙고 미안했다.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 나를 아빠라고 부르는데 그런 팬분들을 생각하면 열심히 팀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목동=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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