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데자뷔…넛주아니 ‘3캠미드갱’ 대전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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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도, 대전에서도 젠지 '피넛' 한왕호의 빠른 미드 갱킹이 T1을 울렸다.
젠지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펼쳐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T1을 3대 0으로 꺾었다.
한왕호는 위쪽 정글 캠프 3개를 비운 뒤 미드 갱킹을 시도, '쵸비' 정지훈(사일러스)과의 스킬 연계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아리)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안겼다.
물론 이번엔 T1도 상대의 3캠프 갱킹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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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도, 대전에서도 젠지 ‘피넛’ 한왕호의 빠른 미드 갱킹이 T1을 울렸다.
젠지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펼쳐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T1을 3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서머와 올해 스프링 시즌에 이은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젠지의 자랑 미드·정글 호흡이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젠지는 이날 2세트에서 ‘피넛’ 한왕호에게 세주아니를 맡겼다. 한왕호는 위쪽 정글 캠프 3개를 비운 뒤 미드 갱킹을 시도, ‘쵸비’ 정지훈(사일러스)과의 스킬 연계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아리)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안겼다.
지난해 여름, 강릉에서 열렸던 결승전이 겹쳐 보인 순간이었다. 지난해 서머 시즌 결승전 2세트에서도 한왕호와 정지훈은 둘 다 같은 챔피언으로 이상혁(레넥톤)에게 2분33초 만에 퍼스트 블러드를 안겼다. 이 플레이로 상대의 미드 주도권을 빼앗은 젠지는 26분 만에 T1 넥서스를 부쉈다.
물론 이번엔 T1도 상대의 3캠프 갱킹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오너’ 문현준(마오카이)이 본격적인 정글링 전 미드 인근에 와드를 설치해 한왕호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라인 반대쪽에서 역갱킹을 준비했다.
하지만 미드·정글 2대2 싸움에서 젠지 선수들의 호흡이 조금 더 잘 맞았다. 정지훈이 24의 체력이 남을 때까지 어그로 핑퐁을 한 끝에 킬을 만들어내고,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가면서 젠지가 일방적 득점을 올렸다. 채찍과 사슬이 또 한 번 T1 미드·정글의 발을 묶었다.
한왕호는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즉흥적으로 설계한 갱킹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주아니가 마오카이보다 초반에 유리하다 생각했다”면서 “칼날부리를 사냥할 때쯤 아리가 렌즈 스타트를 했으니 와드가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갱킹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탑라인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린 것과 관련해 “‘도란’ (최)현준이가 콜을 확실하게 잘 해줬다. 2대2 싸움에서 완벽하게 이길 줄은 몰랐는데 운도 따랐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시도를 했으니까 운이 따랐다는 생각도 든다”고 첨언했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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