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왕관 쓴 ‘쵸비’, “새 시대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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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썼던 '쵸비' 정지훈이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정지훈은 "새 시대를 열었다"는 쿠키뉴스의 평가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3연속 우승을 했지만 새 시대를 열었다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추면서 "그 말이 어울릴 수 있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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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썼던 ‘쵸비’ 정지훈이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그의 눈은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으로 향한다.
정지훈이 속한 젠지e스포츠(젠지)는 20일 오후 3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T1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이겼다.
파이널 MVP의 영예는 정지훈이 안았다. 정지훈은 이날 1세트 ‘탈리야’를 꺼내 라인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엔 ‘사일러스’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활약을 펼쳤고, 패색이 짙었던 3세트엔 ‘크샨테’를 이용해 경기를 뒤집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정지훈이 결승전에서 MVP를 받은 것은 커리어 통산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여름 그리핀(해체) 소속으로 혜성 같이 리그에 등장한 정지훈은 ‘페이커’ 이상혁(T1)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괄목할 기량에 비해 우승컵과 좀처럼 연이 닿지 않으면서 평가절하 되기도 했다. 변곡점은 젠지로의 이적이었다. 지난해 젠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서머 시즌 T1을 잡고 자신의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팀의 주축이 떠났음에도, 새 얼굴들을 이끌고 봄의 왕좌에 올랐다. 서머 시즌에는 기존의 라인전 능력에 운영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완성형 미드라이너로 거듭났다. 결국 우승으로 방점을 찍으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정지훈의 갈증은 여전하다. 이제는 자신이 갖지 못한 국제대회 트로피까지 노린다. 정지훈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국가 대표로 출전한다. 10월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롤드컵에도 나선다. 그는 지난해까지 롤드컵에 4차례 출전했으나 최고 성적 4강에 그쳤다.
정지훈은 “새 시대를 열었다”는 쿠키뉴스의 평가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3연속 우승을 했지만 새 시대를 열었다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추면서 “그 말이 어울릴 수 있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우승한 기쁨은 잠시만 느끼고 마음가짐 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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