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준우승' T1, "챔피언풀 넓힐 시간 있었다면…더 큰 무대서 복수"

정길준 2023. 8.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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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결승서 젠지에 완패
"생각 이상으로 강해…롤드컵 준비"
T1 임재현 감독 대행(왼쪽)과 '오너' 문현준이 2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결승전이 끝난 뒤 인터뷰하고 있다. IS포토

정규 리그 5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 기대를 모았던 T1이 숙적 젠지에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T1은 2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3대 0으로 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그림이 있었는데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전략 허점으로 지적을 받은 밴픽 등과 관련해서는 "다전제를 많이 해오면서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고 생각 이상으로 젠지가 더 잘하기도 했다"며 "패치에 맞는 챔피언풀을 더 넓힐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잘 싸워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또 "메타마다 쓸 수 있는 조합이 있는데, 그런 조합의 가짓수가 부족해서 지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젠지가 압도한 첫 두 세트와 달리 3세트는 후반까지도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임재현 감독 대행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바텀 쪽에서 강하게 할 수 있었는데 초반에 사고가 나는 바람에 후반에는 리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T1 정글 '오너' 문현준은 "젠지에게 연패했는데 배운 점도 많고 어차피 롤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가 있다"며 "믿고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털어낸 뒤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팀원들과 코치, 감독이 경기를 치르면서 쉴 틈 없이 달려온 게 자랑스럽다"며 "3대 0으로 졌지만 이 기분을 발판 삼아 더 강해진 T1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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