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동료들도 인정한 '고양이 집단'의 카리스마 [입덕가이드②]

조혜진 기자 2023. 8.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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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식스틴'·'아이돌학교'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린 뒤 솔로 활동을 경험했던 나띠부터 1990년대 꽃미남 가수 심신의 딸이자 르세라핌 '언포기븐' 곡 작업을 함께한 벨,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출신의 리더 쥴리, 큐브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이 설립한 S2에서 발굴한 막내 하늘까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범상치 않은 신인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 앨범 'KISS OF LIFE'를 발매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최근 성황리에 데뷔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타이틀곡 '쉿 (Shhh)'으로 스포티파이 바이럴 50 차트 진입,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1000만 회 이상 기록하는 등 데뷔부터 글로벌 K팝 팬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들은 무대 보는 맛이 있는 '능력캐릭터'의 모임으로도 주목받았는데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멤버들의 합이 돋보이는 단체 무대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 그리고 무대까지 선보이면서 '괴물 신인'으로서의 실력 또한 입증했습니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을 한 명씩 만나봤습니다.

다음은 키스오브라이프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세 번째 주자는 '확신의 메인댄서' 나띠입니다.


Q. 그림을 두 개나 그렸네요?

나띠: 데뷔하고 나서 그림 그릴 일이 많더라고요(웃음). 키링이랑 팀의 굿즈 같은 걸 만들 때 이렇게 두 개를 생각해 놓고 열심히 연습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두 개밖에 없어요(웃음).

Q. MBTI가 'I(내향형)'네요.

나띠: 원래 ENFP였는데 1년 반 전쯤부터 INFJ로 바뀌었어요.

Q. 왜 I로 바뀐 것 같아요?

나띠: 뭔가 성숙해지면서 옛날에는 그냥 마냥 밝게 하다가, 이젠 살짝 힘들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힐링이 되더라고요.

Q. 언제부터 이 좌우명을 갖게 됐어요?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이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말을 못 지킬 바에는 '행동으로 다 보여주겠다'하는 편입니다.

Q. 키스오브 라이프의 온/오프가 반전 매력이네요. 

나띠: 모두가 무대 위에서랑 밑에서가 달라요. 저희끼리 있을 때 코미디거든요(웃음). 재밌어가지고 나중에 꼭 예능 통해서 팬분들도 보셨으면 좋겠어요.

Q. 자연을 좋아하나 봐요.

나띠: 바다도 좋아하고 산도 좋아하고. 제가 태국에서 왔다보니까 어릴 때부터 자주 가족 여행 많이 해서 자연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해요.

Q. 싫어하는 건 다 음식을 적어주셨네요.

나띠: 제가 못 먹는 게 많아요. 편식쟁이예요. 싫어하는 거 보니까 음식이 떠올랐어요. 바나나 알레르기가 있어요.

Q. 옆에서 멤버들이 웃는 것 같은데 왜 안 믿어주는 건가요?

쥴리: 수상해요. '싫어하거나 못 먹는 게 있어?'하고 물어보면 나띠는 '바나나' 이렇게 답하는 게 아니라 노란 음식, 노란 걸 싫어한다고 해서 장난을 치게 됐어요.

나띠: 노란색을 안 좋아해요. 

Q. 공교롭게도 멤버 중 두 명이나 노란 머리네요?

나띠: 그래서 안 좋아해요. (벨, 하늘을 향해) 머리색깔 바꿔!(웃음). 

Q. 솔로곡 리스닝 포인트 직접 설명해 주세요.

나띠: 2000년대 알앤비 장르라서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가사가 정말 제 가사 같아서 항상 무대 할 때마다 그 가사 느끼면서, 생각하면서 무대를 하는데요. '나도 이 꾸며지는 모습을 다 벗어던지고 나를 보여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서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또 이 노래가 퍼포먼스랑 보면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Q. 튼튼한 댄스는 뭘까요?

나띠: 오 마이 갓. 잘못 쓴 것 같아요(웃음). (나띠는 질문지를 가져가 다시 '탄탄한 기본기'라고 바꿔 적었다)

쥴리: 꼭 튼튼한 댄스로 써 주세요(웃음).

Q. 같이 연습했던 동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받았어요?

나띠: 원래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은 다 먼저 데뷔를 했어요. 저희가 나오고 나서 '너희 팀 너무 멋있다'고 동료들에게 그런 이야기 들으니까 더 인정을 받은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그 친구들도 가수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더 멋져보인다는 게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네 번째 주자는 '열정 막내' 하늘입니다.


하늘은 입덕가이드를 하며 본 중 가장 빽빽하게 질문지에 답변을 작성해 줬는데요. 작성 후에는 꼼꼼히 다시 읽으면서 체크하는 진중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그림 먼저 설명해 주세요.

하늘: 저희 안무 중에 이런 동작이 있어요. 그리고 팬분들이 좋아하시는 머리 두 개를 그렸습니다.

Q. 별명이 보스베이비면 '막내온탑' 이런 느낌인 걸까요?

벨: 저희 팀 보스셔요. 

하늘: 약간 제가 잔소리도 조금 많이 하고 그런 편이라서 보스베이비라고 하는 것 같아요(웃음), 또 운동도 좋아하고. 

벨: 제일 근육질 몸이고. 약간 중성적인 매력도 있어요.

Q. 연하남 별명도 특이해요.

하늘: 연습생 생활 했을 때 벨 언니가 붙여준 별명인데 방송에서 썰을 푼 후에 팬분들께서 '연하늘'이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벨: 머리가 흑발이었을 때, 그때 나오는 매력이 굉장히 아는 오빠 같은 그런 게 있었어요. 

하늘: 그때 중단발이었어요.

벨: 그때 확실히 중성적인 매력이 컸어요.

Q. 특기가 기타라서 아까 기타를 들고 사진을 찍었나 봐요.

하늘: 맞아요. 1년 정도 배웠는데 아직 배워가는 단계예요. 이제 웬만한 곡은 다 칠 수 있는 정도입니다.

Q. 특기에 각종 구기 종목을 다 적어주셨네요. 악기도 많이 적어주셨는데 이걸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하늘: 많이 쓰면 좋을 것 같아서요(웃음). 엄마가 음악학원 선생님이셨어서 악기도 다 배웠고, 다 할 수 있어요. 

Q. 언제부터 이 좌우명을 갖게 됐어요?

하늘: 원래 오빠의 좌우명이었는데 중학교 때인가 '나도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살면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좌우명을 갖게 됐어요.

Q. 오빠랑 친한가 봐요.

하늘: 네. 한 살 차이라서. 오빠가 운동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같이 운동하고 그랬어요. 

Q. 고양이 집단 속 호랑이&병아리 페이스라면 어떤 의미일까요?

하늘: 키스오브라이프는 외형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무대 위 카리스마가 고양이 집단과 잘 어울려서요. 그리고 제가 웃을 때는 약간 병아리 같다고 하시고, 정색하거나 무표정일 때는 매섭고 날카로워 보이는 호랑이 느낌이라고 하셔서 적었습니다. 

Q. 유일하게 키스오브라이프 노래를 적어주셨어요. 근데 팀곡이 아니고 솔로곡을 적어주셨네요.

하늘: 다들 자기 걸 적을 줄 알았는데, 왜 다들 우리 곡 안 적냐고 뭐라고 했어요(웃음).

Q. 정말 모든 면에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다 생각해서 적어주셨네요.

하늘: 좋고 싫어하는 게 많죠?(웃음)

Q. 하늘색은 이름 때문에 좋아하는 건가요?

하늘: 이름 때문인 것도 맞는데, 뭔가 옷 매장이나 다른 데 가면 어떻게 저를 하늘색 쪽으로 이끌더라고요. 푸른 계열 쪽이 먼저 눈길이 가더라고요.

Q. 분주한 게 싫은 건 어떤 때를 말하는 건가요?

하늘: 바쁜 게 싫은 건 아니고, 하나하나씩 차근차근하고 싶은데 옆에서 재촉하는 게 싫어요. 

Q. 솔로곡 리스닝 포인트 직접 설명해 주세요. 

하늘: '플레이 러브 게임'은 뮤지컬스러운 느낌이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프리 코러스와 코러스, 사비 다 각각 다른 매력이 있어요. 노래 들으면 센 부분도 있고, 여린 부분도 있고, 약간의 힙한 부분도 한 곡에 다 담겨서 여러 방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Q. 기억에 남는 일에 적은 '최대치의 귀여움'은 본인 스스로 생각하신 건가요?

하늘: SNS에 팬분들이 올려주신 글들을 보면 '최대치의 귀여움이다'라고 나와 있더라고요(웃음). 솔로곡 무대를 했는데 팬분들이 엄청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리허설이 끝나고 팬분들이 서계셨는데, 저를 보고 '헉'하고 놀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Q. 팀으로서의 10년 뒤 계획도 적어주셨네요.

하늘: 7년이 지났을 때 잊히는 그룹이 있고, 아닌 팀이 있잖아요. 팀이 꾸준히 그 자체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개인으로도 잘 남고 활발히 활동하겠지만, 팀 자체로도 기억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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