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던 DRX, EG에 0-2 완패... 패자조行 [VCT]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DRX가 이블 지니어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프나틱이 기다리고 있는 패자조로 향했다.

DRX는 2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 앤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승자조 4강 이블 지니어스와의 경기서 0-2(9-13, 4-13)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DRX는 패자조로 향해 프나틱과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이블 지니어스가 선택한 '프랙처' 전장에서 DRX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알비' 구상민의 부진 속 전반전을 4-8로 마감하면서 가까스로 후반전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공수 전환 이후 '데몬1' '죠그모' '콤' 등 이블 지니어스 유력 선수들의 공격에 휘말린 DRX는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결국 이블 지니어스의 '매치 포인트' 이후 22라운드 패배로 1세트는 이블 지니어스가 가져갔다.

2세트는 DRX가 선택한 '로투스' 전장이라서 어느정도 DRX의 활약이 예상됐다. 하지만 DRX는 지난 1세트부터 이어진 이블 지니어스 핵심 선수들의 움직임을 2세트에서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전 2-10 이후 후반전에서도 반격을 하지 못하면서 DRX는 프나틱이 기다리고 있는 패자조로 향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