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현 父 "'과학고에 있는 것은 기만'이라고…유령 취급" 학폭 피해 폭로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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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영재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배경에는 학생들의 무시와 놀림 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20일 백강현의 아버지는 백강현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백강현이 서울과학고 재학 당시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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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영재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배경에는 학생들의 무시와 놀림 등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20일 백강현의 아버지는 백강현의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백강현이 서울과학고 재학 당시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백강현의 아버지는 "어린 강현이에게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지요. '네가 여기 서울과학고에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팀 과제할 때 강현이가 같은 조에 속해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면박을 주고, 아무 역할도 주지 않고 유령 취급하기"라고 얘기했다.
이어 "온라인 사이트에 강현이 보라고 버젓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욕하며 놀리기. 하루 종일 강현이한테 말 걸지 않기 등등. 강현이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학교폭력위원회 소집 직전까지 갔고, 담임 선생님 등등 모두 알고 있는 사항이라 지금도 늦지는 않았다. 문제는 이러한 사항에 대해 눈물로 호소했는데도 학교 측에서 전혀 어떠한 조치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2012년생인 백강현은 만 9세의 나이에 중학교에 조기 입학 후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자퇴 소식을 전했고, 백강현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된다.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자퇴 후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20일 백강현의 아버지가 "아들과 관련해 치가 떨리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자퇴 배경의 진위에 대한 의문이 쏠렸다.
"서울과학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선배 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한 백강현의 아버지는 이날 '백강현, 선배맘의 이메일 공개'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선배맘에게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백강현이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알렸다.
백강현의 아버지는 '백강현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교를 그만둔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낸 선배맘에게 보낸 답장을 공개하며 "분명히 말해두지만, 강현이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 둔 것이 아니다.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저희 부부는 학교 측이 어떤 조치를 해 줄 것으로 믿고 경찰 고발과 학폭위 소집을 해제했지만, 그 이후 강현이가 두려워했던 학교 폭력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어떤 배려나 지원도 없었다"고 밝히며 "강현이가 당한 학교 폭력과 실질적인 자퇴 이유는 다음 영상에 게재하겠다"고 알렸다.
사진 = 백강현, 백강현 유튜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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