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베팅했는데 져서 홧김에”…살인예고 글 쓴 20대 체포

전희진 2023. 8.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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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유튜브 채널 댓글창에 칼부림 예고 글을 쓴 2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57분쯤 이글스TV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에 "다음 경기 칼부림하러 갈게요. 다 죽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전날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한화이글스의 승리에 베팅했는데, 상대팀인 KT위즈가 승리해 홧김에 글을 작성했다"며 "한화이글스 선수나 팬들에 별다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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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유튜브 채널 댓글창에 칼부림 예고 글을 쓴 2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57분쯤 이글스TV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에 “다음 경기 칼부림하러 갈게요. 다 죽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글에 국제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경기도 일산에 있는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전날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한화이글스의 승리에 베팅했는데, 상대팀인 KT위즈가 승리해 홧김에 글을 작성했다”며 “한화이글스 선수나 팬들에 별다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은 A씨의 이력과 주변인 조사, 압수한 디지털 기기의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신병을 처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국가는 물론 구글·메타·트위터·틱톡·라인 등 해외 기업과도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은 수사력을 총 동원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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