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4타수 무안타' SSG 이재원, 다시 2군행..."아직도 부담을 갖고 있는 느낌"

유준상 기자 2023. 8.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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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재원에게 미안하다"고 운을 뗀 김원형 SSG 감독은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전까지 버텨줬으면 했다. 공격에서 지금 정도면 완전히 내려놓고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부담을 갖고 있는 느낌이다. (말소 결정에) 큰 의미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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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재원이 2군으로 내려가고, 이흥련이 콜업됐다.

지난 18일 1군에 올라온 이재원은 18~19일 LG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8일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튿날에는 선발로 나와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전의산과 교체됐다.

선수에게 2군행 통보를 전해야 했던 사령탑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재원에게 미안하다"고 운을 뗀 김원형 SSG 감독은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전까지 버텨줬으면 했다. 공격에서 지금 정도면 완전히 내려놓고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부담을 갖고 있는 느낌이다. (말소 결정에) 큰 의미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18일 2군으로 향한 주전 포수 김민식이 돌아오기 전까지 조형우와 이흥련이 안방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이흥련이 2군에서 좋았고, 조형우도 괜찮다. 잘한다"고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조형우에 대해 "수비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다만 투수들이 순간순간 조형우와의 호흡만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지면 김민식이 올 때까지는 출전 기회가 많을 것 같다"며 "밖에서 기능적인 부분을 봤을 때 블로킹도 잘하고 안정적으로 송구한다. 호흡이야 때로는 투수가 베테랑이면 마운드에서 자신이 주도해서 할 수 있는 것이고, 조형우도 믿는 것이다. 중요한 건 경기에 계속 나가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불안함이 많이 사라졌다"고 조형우를 칭찬했다.

한편 아담 플럿코를 상대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좌익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가 경기 초반에 잘 잡아줘야 한다. 직전 등판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을 때 86구를 던졌는데, 화요일이기도 하고 구위나 컨디션이 좀 떨어진 것 같아서 더 던질 수 있지만 (투구수를) 채우는 것보다 일찍 뺐다"며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최근에 투수들이 중요한 포인트에서 좀 무너지는 게 있어서 그래도 투수들이 좀 막아주고, 선발로서의 역할을 잘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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