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부터 옥상 정원까지…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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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 랜드마크가 될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의 청사진이 나왔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접수된 총 55점의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여의도공원의 미래 수변공간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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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 랜드마크가 될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의 청사진이 나왔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접수된 총 55점의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내 건립 예정이다.
당선작으로는 범건축(박형일)·디지안캠프문박디엠피(오호근)·희림건축(정영균)·영국 자하 하디드 아키텍처(패트릭 슈마허)·스위스 뒤리그AG(장 피에르 뒤리그)가 제출한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에선 대공연장 등 문화시설로서의 측면뿐 아니라 시민과 서울항 관광객 등 글로벌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집객시설로서의 측면과 디자인 실현성 등이 모두 고려됐다.
우선 롯데월드타워 등을 설계한 범건축은 수변과 공원을 타원형 고리 모양으로 설계해 시설을 분산 배치하고 여러 접근 지점에서 다양한 문화경관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는 수평으로 이어지는 한강을 따라 시민이 직접 도시풍경을 경험하는 대지로서 새로운 공공장소를 만드는 안을 담았다. 희림건축도 사람과 자연 등 다양한 활동이 통합돼 소통하는 공공성을 표현한 안을 내놓았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을 설계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처는 여의도공원 활성화를 위해 건물 옥상에 정원을 조성해 새롭고 독특한 여의도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뒤리그AG는 지하에 공연장 전체를 배치하고 상부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수용한 열린 공간을 계획했다.
시는 선정된 5곳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중 지명 설계 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계획 구체화 전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도 오는 8일 진행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여의도공원의 미래 수변공간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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