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여성 20명 죽일것"…협박글 올린 30대 "관심 받고 싶었다"

현예슬 2023. 8.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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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관악경찰서, 구청장, 지역상인회,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들이 특별 범죄예방 합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47분쯤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이날 오전 경기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관심받고 싶어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 범행을 준비했는지 등은 경찰 조사에서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모방 심리로 협박성 글을 올리는 행위는 시민에게 큰 불안감을 주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유사 범죄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로 엄정하게 법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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