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율복장·거점오피스 아무 때나 출근… 조직문화 개선 안간힘

임직원 자율복장 전면 시행, 선택적 근로시간제,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18일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하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거점 오피스 제도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부서별로 주 1회 시행했던 ‘캐주얼 데이’를 지난달부터 완전 자율복장제로 바꿨다. 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달리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확산하고 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지정할 수 있고, 핵심 근무시간 없이 오전 8시~오후 5시 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된다. 자녀 등·하원 시간대에 출퇴근을 맞출 수 있어 육아기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거리 출퇴근 직원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의 거점 오피스도 확대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장점을 확인한 원격근무를 지원한다. 4곳(서울시 여의도 파크원타워와 종로 금세기빌딩, 경기 성남시 판교 포스코DX사옥, 인천시 송도 포스코타워)에 위치한 거점 오피스는 1인용 몰입 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의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포스코는 조직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하는 ‘영보드’,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운영하고 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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