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신비 "김은희 작품 긴장 多…오정세, 농담하며 다가와줘"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신비가 '악귀'를 통해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김신비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SBS 금토드라마 '악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악귀'(惡鬼)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한국적 요소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사회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최종회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상승하며, 동시간대 및 토요 미니시리즈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김신비는 염해상(오정세 분) 든든한 친구이자 아귀 김우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친구 케미는 물론 악귀를 찾는 과정 속 키플레이어로 활약하며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신비는 "'악귀'를 사랑해주신 작가님, 감독님, 선배 배우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극 중 오정세의 친구로 늘 교복을 입고 등장하며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신비는 캐릭터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의 과정에 특별한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 분들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작품과 각각 인물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캐릭터에 어떻게 다가가고자 했을까. "키 플레이어의 역할에 집중하고자 했고, 악귀 속 인물들이 각각 어떤 인물을 만나고, 어떻게 변하는지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연기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CG장면을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부분과 우진이의 모습, 그리고 순간순간 아귀의 눈빛으로 변하는 지점들이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신비는 오정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선배님과 촬영장 밖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세 선배님과의 처음 촬영 하는 날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주시고 특유의 재치와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셨는데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세 선배님 이외에 모든 선배님들께서도 먼저 다가와 주셔서 행복하게 촬영 했었던 것 같다"며 김태리, 김해숙, 박지영, 김원해 등 선배들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긴장되고 설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고.

탐났던 캐릭터에 대해 "많은 캐릭터들이 있지만 구산영(김태리 분)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며 의외의 답을 보였다. "악귀에 씌인 산영과 일반 산영의 대비되는 모습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설명을 더했다.

김은희 작가 작품에 임한 소감은 어떨까. 그는 "처음엔 굉장히 긴장됐고, 설레고, 떨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작품이 시작되고 나서, 이내 그런 생각을 못할 정도로 재밌게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프레인TPC,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