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사 가스전 중요…호주 연방정부·북준주가 지원"

최서윤 2023. 8.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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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는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한) 북준주에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수십년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이 프로젝트를 연방 정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조에 대해서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다윈이 속해 있는 호주 북준주의 니콜 매니슨 부총리는 16일 북준주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산화탄소 집약 산업에서 100% 그린에너지로 나아가는 중간 과정에서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CCS) 기술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 E&S와 산토스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뛰어든 바로사 가스전 사업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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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줄게 수소 다오]
③니콜 매니슨 부총리 간담회
에너지전환 천연가스 꼭 필요
수억달러 투자 유치 경제효과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는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한) 북준주에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수십년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이 프로젝트를 연방 정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조에 대해서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다윈이 속해 있는 호주 북준주의 니콜 매니슨 부총리는 16일 북준주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산화탄소 집약 산업에서 100% 그린에너지로 나아가는 중간 과정에서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CCS) 기술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 E&S와 산토스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뛰어든 바로사 가스전 사업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에너지전환에 있어 천연가스가 꼭 필요하며 마찬가지로 CCS도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매니슨 부총리는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일본 이치스(Ichtyhs) 프로젝트와 함께 북준주가 추진 중인 다윈 지역 ‘미들 암(Middle Arm) 지속가능개발 프로젝트’의 중요 사업”이라고 했다. 이치스 프로젝트는 일본 기업 인펙스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사업으로, 일본 전체 LNG 수입량의 10%를 차지하며 50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가스연맹(IGU)이 지난달 발간한 ‘2023년 세계 LNG 보고서’를 보면 일본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7360만t으로, 세계 1위다. 한국(4710만t)은 중국(6370만t)에 이어 3위였다.

16일 호주 북준주 청사에서 니콜 매니슨 호주 북준주 부총리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S]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한 북준주 입장은.

▲북준주에 대단히 중요한 프로젝트다. (호주의 가스전 개발 전문감독기관인) 해상석유환경청(NOPSEMA)이 다윈에 있고, 산토스는 원주민과 협의를 원만하게 수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호주 연방 정부는 최근 천연가스 관련 정책을 크게 변경했다. 산토스는 그 새로운 규정에 맞게 준비하고 있고 북준주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한국이 이 프로젝트에 연관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북준주에서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CCS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프로젝트 개발 단계마다 이런 것들을 항상 점검하고 있다. 다만 안티 가스 성향이 강한 환경단체는 이 사업과 관련된 어떤 발표라도 반대하고 있다. 북준주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 천연가스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CCS도 중요하다. 적어도 반 이상의 호주 국민은 에너지 전환에서의 천연가스 역할을 인정하고 지지하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호주 파트너 국가들에도 천연가스는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라고 (우리는)인식하고 있다. 동시에 호주 정부는 가스 개발을 철저한 규정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감축 정책도 펼치고 있다.

-미들 암 프로젝트가 창출할 경제적 효과는.

▲일자리 2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관 사업들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큰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사 가스전 사업으로 일자리 600개를 창출했다. 다윈 인구 수를 고려하면 작은 수가 아니다. 운영사 산토스가 이 프로젝트에 수억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에 이미 경제효과가 발생한 상태다.

-탄소감축에 대한 북준주의 구체적인 계획은.

▲북준주의 넷제로 목표 시점은 2050년이다. 넷제로 로드맵상에 CCS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연방 정부, 북준주 모두 넷제로에 있어 CCS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CCS 사업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다윈 LNG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SK E&S]

다윈=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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