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룰 메이커'로 우뚝"…외신도 "한미일 협력 이끌어"

정계성 2023. 8. 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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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 서는 결실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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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제사회 묵직한 축 자리매김,
文 운전자론? 탑승객 대우도 못 받아"
외신도, 한일관계 개선 등 尹 결단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 서는 결실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렸던 신생국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뒤, 70여 년이 지나 이렇게 국제사회의 안녕을 공동 책임지는 묵직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오로지 우리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과 북이 주도권을 갖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문재인 정권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서는 "굴종하기에만 급급했던 종북정책"이라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말로는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막상 두껑을 열고 보니 운전자는커녕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았다"며 "북한의 '삶은 소대가리'라는 조롱에도 말 한마디 못하고 굴종하기에만 급급했던 종북정책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적(敵)의 시혜에 맡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드 '3불 1한'을 비롯해 혼밥외교 등 대중 사대주의는, 심지어 중국 외교부 국장급에 불과한 주한중국대사 앞에서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두 손 다소곳이 모으고 일장 훈시를 듣는 모욕적 상황까지 야기했다"며 "이런 부끄러운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외신들도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장차 오커스(AUKUS)나 쿼드(Quard)와 버금가는 협의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조명하며, 그 바탕에는 한일관계 개선 등 윤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오커스는 미국·영국·호주로 구성된 외교안보 3자 협의체며, 쿼드는 미국·인도·일본·호주가 참여하는 4자 안보 협의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국 관계가 오커스와 쿼드에 필적할 만큼 커질 수 있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정책을 전환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사설을 통해 한미일 협력 진전은 "일본을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반자로 규정하는 등 윤 대통령의 건설적 자세 덕분"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년에 있을 두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다음 3국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은 "다음에는 한국에서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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