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주 북준주 부수상 “한국과 CCS 리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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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바로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북준주 청사에서 니콜 매니슨 부수상을 만났고,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을 서면 인터뷰했다.
매니슨 부수상은 "탄소중립을 위해 CCS 프로젝트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 북준주는 한국과 함께 CCS 분야 리더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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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바로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북준주 청사에서 니콜 매니슨 부수상을 만났고,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을 서면 인터뷰했다.
SK E&S는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 일본 발전회사 제라와 바로사 가스전(천연가스 생산)-다윈 액화 천연가스(LNG) 터미널(탄소 포집)-바유운단 가스전(이산화탄소 저장)으로 이어지는 ‘CCS 연계 가스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매니슨 부수상은 바로사 개발이 북준주에 가지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산토스와 SK E&S에서 진행하고 있는 CCS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북준주가 추진하고 있는 ‘미들암(Middle-arm)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들암 프로젝트는 다윈항을 ‘LNG 허브’로 만드는 것이다.
지원도 약속했다. 매니슨 부수상은 “탄소중립을 위해 CCS 프로젝트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 북준주는 한국과 함께 CCS 분야 리더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웬 장관 역시 “호주 정부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에 대해 ‘규제 확실성(regulatory certainty)’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니슨 부수상은 “석탄처럼 탄소를 대량 배출하는 화석연료에서 태양광 같은 재생 에너지로 가는 중간 단계로 천연가스가 꼭 필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CCS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웬 장관도 “호주 정부는 CCUS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부문의 감축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 CCUS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매니슨 부수상은 “반 가스(Anti-Gas) 성향 환경단체들은 어떤 발표라도 반대하고 있다. 적어도 절반 이상의 호주 국민은 에너지 전환에서 가스의 역할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산토스가 굉장히 훌륭하게 원주민과의 협의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은 현재까지 약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는 다윈의 인구를 고려하면 작은 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다윈(호주)=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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