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박명수, 어려웠던 신인 시절 월세 3개월 치 대신 내줘" (라디오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고명환이 박명수의 미담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고명환이 DJ 박명수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개그맨 직속 후배이자 요식업계 CEO로 변신한 고명환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현재 사업가로 일하고 있는 고명환은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메밀국숫집과 돼지갈비집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육수 소스를 만드는 공장을 차렸다"고 바쁜 근황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런데 고명환 씨가 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신다고 하더라. 제가 방세를 내줬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이 없다”라고 물었다.

고명환은 "신이 때 제가 살고 있던 반지하 집의 월세가 13만 원이었다. 그 때 3개월 치 월세를 저한테 주면서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사람이 사냐?'면서 약간 눈물 흘리는 연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진짜 감정이 북받쳐서 우시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고명환은 "제가 완전 신인이었을 때 저를 매일 데리고 다니셨었다. 같이 낮에 여의도 부동산도 간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정말 고명환 씨가 갖은 고생을 다 했다. 제가 그걸 알아서, 고명환 씨가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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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