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흉기난동범 “먼저 공격 당해”…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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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열쇠고리에 붙은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20일 신청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먼저 공격을 당했다" 등 횡설수설하며 진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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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열쇠고리에 붙은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20일 신청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먼저 공격을 당했다” 등 횡설수설하며 진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30분쯤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열쇠고리에 붙은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시 ‘맥가이버 칼’을 펼치지는 않은 채 손에 쥐고 승객들을 폭행했다.
A씨는 피해 남성 2명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칼을 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발생 10분여 만에 합정역에서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씨 의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으나, 2019년 1월 치료를 중단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과 병력 등을 토대로 ‘정당방위 차원에서 공격했다’는 A씨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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