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강도 오토바이 찾았다…3900만원 훔친 헬멧 맨 추적
최종권, 신진호 2023. 8.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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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훔친 오토바이 2대 발견
경찰이 지난 18일 발생한 ‘대전 신협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2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가 범행과 도주에 사용한 오토바이 2대를 전날 오후 대전과 인근 지역에서 발견해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 서구 관저동을 빠져나간 뒤 유성구 진잠을 거쳐 인근 지역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신원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범행 당시 헬멧을 쓴 상태였다. 경찰은 대전 6개 경찰서 형사를 비상소집하고 강력범죄수사대·기동대 등 250여 명을 투입해 도주 경로를 쫓고 있다.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폐쇄회로TV(CCTV)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이 발견한 오토바이는 2대로 모두 용의자가 훔친 것이다.
배달용 오토바이와 일반인이 사용하던 오토바이였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 한 대와 도주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등 2대를 찾았다”며 “ 동종 전과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토바이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용의자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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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쓴 남성…3900만원 훔친 뒤 도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신협에서 지난 18일 낮 12시쯤 검정색 헬멧을 쓴 남성이 직원을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3900만원을 챙긴 뒤 달아났다. 이 남성은 직원에게 “현금을 담으라”고 협박한 뒤 돈을 받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신협 뒷문으로 침입, 소형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현장에 있던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신협 지점에는 직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용의자가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신협은 상가 건물 1층에 입주해 있다.
대전=최종권·신진호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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