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쇠붙이 난동범 "공격 당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

김형민 2023. 8. 20. 1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에서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먼저 공격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상황과 A씨의 정신질환 병력 등으로 미뤄 이런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40분께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달리던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소형 다용도 공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에 찰과상과 자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먼저 공격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상황과 A씨의 정신질환 병력 등으로 미뤄 이런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40분께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달리던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소형 다용도 공구로 남성 승객 2명의 얼굴에 찰과상과 자상을 입힌 혐의(특수상해)를 받는다.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열쇠고리에 붙은 쇠붙이로 승객들을 공격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씨는 경찰에서 "전철 안에서 여러 사람이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A씨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2019년 1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갖고 있던 다용도 공구, 일명 맥가이버 칼을 펼치지는 않은 채 손에 쥐고 승객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난동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보안관 55명을 모두 열차에 탑승시켜 순찰하는 등 당분간 경계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